지난해 일본 LAN장비 시장은 국내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대비 17% 정도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고 「일경산업신문」이 가트너그룹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라우터·미디어허브·LAN스위치 등 LAN 장비의 출하실적을 토대로 하는 가트너의 이번 조사 분석에서 98년도 일본 LAN시장 규모는 2045억엔으로 전년비 1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LAN시장 규모가 전년 수준을 밑돈 것은 지난 92년 조사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부진은 국내경기 침체를 배경으로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저조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제품단가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가트너측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나 3계층 스위치 등 고속·대용량 네트워크에 불가결한 새로운 기기에 대한 수요는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트너는 동시에 발표한 99년도 시장예측에서 고성능 제품의 수요가 증가해 하반기 이후에는 대수 기준으로 출하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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