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시장 "GSM" 주도.. 2003년까지 2배 성장 전망

 휴대전화 판매대수가 향후 전세계적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 오는 2003년에는 올해의 2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범유럽표준이동전화(GSM)방식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영국 「더 레지스터」가 시장조사업체 카너스 인스태트(Cahners In-Stat)의 조사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휴대전화시장은 지난해 1억6300만대에서 올해 2억700만대 규모로 27% 정도 늘어나는 데 이어 2003년에는 올해의 두배 수준인 3억92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GSM방식 제품이 2억300만대가 판매돼 2003년 휴대전화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제품은 현재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이 낮아 GSM과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2003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선을 넘지 못할 것이 예상된다. 휴대전화 방식별 성장률은 CDMA방식이 매년 24.69%, TDMA방식이 22.46%, GSM 방식이 22.66%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CDMA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세계시장에서 GSM방식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며 휴대전화가 이미 활발하게 보급된 지역에서는 시장성장률이 20∼25% 정도에 머물겠지만 나머지 신흥시장에서는 성장률이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인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002년에 6억명(보급률 10%)을 넘어서는 데 이어 2003년에는 약 7억명(보급률 11.2%)에 이를 전망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