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장비 전문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이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기술력과 함께 벤처업체의 성공요소로 꼽히는 마케팅력과 조직력을 보강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
한아시스템은 이를 위해 최근 청와대 공보비서관 출신인 박영환 회장을 영입했다.
신동주 사장은 개발과 생산에 전념하게 되며 박영환 회장은 전체 마케팅과 판매 그리고 신규사업 분야를 발굴하게 된다.
한아시스템을 현재까지 이끌어온 신 사장은 『진정한 벤처업체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마케팅능력도 갖춰야 한다』며 『한아가 부족했던 부분이 보강돼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박 회장 영입배경을 밝혔다.
한아는 또 21세기 비전 선포식을 통해 오는 2001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인터넷 장비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공표했다. 이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50억원. 지난 97년부터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해 결코 무리한 목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다른 네트워크업체들이 전체 매출에서 자사 장비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20%에 머무르는 반면 한아는 50%선에 도달하는 등 장비 개발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서로 다른 구내 네트워크간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라우터. 세계적인 네트워크 대기업인 시스코사의 주력품목이기도 한 라우터에서 당당히 경쟁해 국내 SOHO시장, 게임방용 라우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동주 사장은 『국내 라우터시장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ISDN라우터, SOHO형 라우터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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