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호 정보통신진흥협회장(LG경영개발원 부회장)이 사재를 털어 강남구 논현동에 콘서트홀을 개관, 화제가 되고 있다.
정 회장이 마련한 1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마루」로 이름 붙여졌고 21일에는 원로 정보통신인 및 언론인들을 초청, 기념 음악회도 개최한다.
「마루」는 10여억원 어치의 첨단 음향 및 컴퓨터설비를 갖추고 공연 내용을 즉석에서 CD로 담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동요·가곡·민요 등 각종 음악을 디지털화해 누구나 인터넷(http://www.CyberMaru.co.kr)을 통해 가정과 직장에서 원하는 시간에 감상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한 시와 음악의 생활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지난 95년 「세계군악연구원」을 설립, 시와 음악의 창작 및 보급이라는 공익활동을 꾸준히 해온 정 회장은 『젊은 음악인과 문인들이 자신의 음악이나 시를 부담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실비로 대관할 계획』이라며 『콘서트홀 설립을 계기로 건강하고 힘찬 음악, 밝고 아름다운 노래를 전파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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