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폭적인 환율상승으로 국산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지만 소형가전 제품은 오히려 줄어들어 국내 소형가전 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형가전제품의 수출액은 10억1791만달러로 지난 97년 11억887만달러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풍기 및 환풍기·전기다리미·커피메이커·전기면도기 등 수출유망품목 대부분이 지난해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선풍기 및 환풍기의 경우 지난 97년 수출액이 629만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596만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전기다리미는 278만달러에서 243만달러로 감소했다.
커피메이커는 지난 97년 285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15만달러로 무려 60%나 격감했고 전기면도기 및 이발기도 491만달러에서 63%나 감소한 182만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수출감소폭이 큰 전기다리미·커피메이커·전기면도기 및 이발기는 이미 외산 제품이 내수시장까지 장악하는 바람에 국내 산업기반이 취약해져 가격경쟁력 제고라는 호재가 거의 작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출감소 기조속에서도 공기청정기·헤어드라이어·토스터·마사지기 등 일부 품목의 해외 판매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지난 97년 84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1만달러로 무려 187%가 증가했으며 헤어드라이어의 경우 306만달러에서 424만달러로 38.6%나 급증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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