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컨설팅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외국계 컨설팅전문업체와 IT업체,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간에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앤더슨컨설팅 등 외국계 컨설팅전문업체와 한국HP·한국오라클 등 외국계 IT업체, 삼성SDS·LGEDS시스템 등 국내 SI업체들은 최근 관련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는 등 IT컨설팅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급변하는 IT환경에서 정보화전략을 짜는 데 고심하는 기업들로부터 컨설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올해 국내 IT컨설팅 시장이 5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PwC·앤더슨컨설팅·KPMG·언스트영·아더앤더슨·딜로이트컨설팅 등 외국계 전문컨설팅업체들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금융기관과 대기업들로부터 최근 IT전략에 대한 컨설팅 의뢰가 급증하자 인수·합병(M&A) 등 경영컨설팅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데이터웨어하우스(DW)·지식경영(KM) 등의 IT컨설팅 분야에 사내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계 전문업체들은 올해말까지 IT컨설팅 인력을 20∼100명 충원할 계획이며 전문솔루션을 가진 국내 IT업체 및 구축 노하우를 갖춘 SI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계 하드웨어업체인 한국HP·한국IBM·컴팩코리아·한국유니시스 등과 소프트웨어업체인 한국오라클 등 IT업체들은 그동안 제품판매 지원에 그쳤던 컨설팅 조직을 최근 독자적인 사업조직으로 확대하고 해당 인력을 대거 확충하는 한편 국내 SI업체·전문솔루션업체 등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외국계 IT업체는 국내 기관 및 기업체들의 컨설팅 수요가 IT컨설팅에 집중되면서 독자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IT업체들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 특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IT컨설팅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SDS·LGEDS시스템·대우정보시스템·현대정보기술 등 국내 SI업체들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IT컨설팅 사업을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ERP·DW·EC 등의 분야에 대한 전담조직 신설과 컨설턴트 양성 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위세정보기술·인포웨어·2E 등 국내 IT컨설팅 전문업체들은 대형업체의 공세에 맞서 인터넷·데이터관리 등의 전문 분야에 더욱 집중해 차별화한 컨설팅서비스를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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