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대중화 "활짝"

 지금까지 틈새시장을 형성하는 데 머물러 온 디지털카메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대중화될 전망이라고 「C넷」이 시장조사업체 IDC의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디지털카메라의 가격하락과 성능 및 해상도 향상, 애플리케이션 다양화 등에 힘입어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올해 세계 디지털카메라 출하대수가 4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향후 2003년까지 매년 48%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2003년에는 출하대수가 2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제품의 대거 출시로 액수기준 시장규모는 출하대수에 비해 성장률이 낮겠지만 2003년까지 매년 25%씩 성장해 2003년에는 64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시장이 디지털카메라 대중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DC는 지금까지 디지털카메라의 해상도가 일반 필름카메라에 비해 떨어지는데도 가격은 비싸 일반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데 실패했지만 지난해부터 100만픽셀급 고해상도 제품이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보급형 제품으로 내려오기 시작하고 200만픽셀급 제품이 전문가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등 디지털카메라의 가격대비 품질문제는 거의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시장의 경우 50%의 가정이 PC를 보유하고 있는 등 전세계적으로 PC 보급가정이 늘어나고 포토프린터, 이미징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디지털카메라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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