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롤러가 캐나다에 대규모 소프트웨어(SW)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모토롤러는 퀘벡 주정부 지원을 받아 몬트리올에 조성된 「멀티미디어 시티」내 1만1148㎡ 부지에 최소 1억캐나다달러(6863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2001년까지 SW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SW센터는 무선통신과 양방향 무선·위성 통신, 인터넷 접속 등에 필요한 SW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모토롤러의 몬트리올 SW센터 건립은 2단계로 추진될 예정인데 우선 5000만캐나다달러가 투자될 1단계 프로젝트에서는 퀘벡 주정부가 1300만캐나다달러를 지원하고 다시 5000만캐나다달러가 투자될 2단계에선 1100만캐나다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토롤러가 확정된 2단계 프로젝트 외에 2억캐나다달러를 이곳에 추가 투자한다면 퀘벡 주정부도 3200만캐나다달러를 추가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모토롤러 SW센터 건립에 투자될 비용은 1억캐나다달러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롤러의 크리스토퍼 갤빈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회견을 갖고 몬트리올에 건립될 SW센터는 미국과 한국·중국·인도·호주·싱가포르·폴란드·러시아·이탈리아 등지에 있는 기존 자사 SW센터와 긴밀히 연계해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퀘벡 주정부당국은 모토롤러 SW센터가 건립되면 600명의 엔지니어를 포함, 상당수의 인력 고용효과가 있어 10.4%에 달하는 이 지역 실업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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