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응용 소프트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PC 주변기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최근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 집드라이브 같은 대용량 FDD, CDR 드라이브 등 PC 주변기기 분야에서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팅과정이나 응용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없이 독자적으로 동작이 가능한 「비욘드PC」 개념을 채택한 제품 출시가 크게 늘고 있다.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한 이같은 개념의 PC 주변기기는 PC에 의존하지 않고 정보나 데이터를 취급하려는 시도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비욘드PC 개념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주로 디지털카메라, 스캐너제품 등 입출력 분야나 저장매체 분야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촬영한 사진을 프린터에 직접 연결해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카메라에 자체 LCD 뷰파인더가 있어 사진의 이상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으므로 프린터 전 편집작업 없이 곧바로 출력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최근 증가, 이에 대응한 것이다.
또 아침기술(대표 안종출)은 스캐닝한 원고를 미국 아이오메가의 집드라이브에 직접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비욘드PC 개념의 스캐너를 공급하고 있다. 대만 마이크로텍사의 「이미지덱」이 개발한 이 스캐너는 내용확인이나 편집이 필요없는 원고의 대량 스캐닝시 편리하다.
또한 태림테크(대표 고태옥)는 컴퓨터없이 CD를 대량 복사할 수 있는 CD복사기(제품명 크롭서클 오토 카피기)를 자체개발, 공급하고 있다. 기존 CDR 드라이브를 이용해 CD를 복사할 경우 PC는 물론 이지CD크리에이터나 윈온CD 등 패킷라이팅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알아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르지만 이 제품은 원본 CD와 빈 CD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독자적으로 CD를 복사해주는 저장매체다.
이밖에 휴대형 저장장치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국 아이오메가사의 경우 비욘드PC 개념과 관계된 립부서를 두고 제품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메가코리아 관계자는 『대용량 FDD인 집드라이브가 세트톱박스나 세가 게임기, 야마하 신시사이저 등에 내장돼 PC와 관계없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제품군이 이미 나와 있다』며 『국내 시장여건에 따라 도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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