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칩 제조업체인 미국 브로드컴이 고속 네트워킹 칩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칩은 고가의 광섬유 케이블 대신 기존 구리선을 이용해도 근거리통신망에서 초당 1기가비트의 속도로 비디오, 음성,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동안 근거리통신망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구리선을 사용할 경우 초당 10∼100메가비트에 불과했으며 이보다 고속 전송을 위해선 광섬유망을 사용해야 했으나 값이 비싸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됐다.
근거리 네트워크 교환기와 어댑터 카드 등에 탑재될 브로드컴의 칩은 3·4분기부터 본격 생산될 예정이며 시스코시스템스, 스리콤, 노텔 네트웍스 등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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