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시장을 두고 인텔과 AMD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시장에 대비해 인텔이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데 이어 AMD도 다음달말 인텔에 대응한 차세대 프로세서인 「K7」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두 회사는 그동안 저가 프로세서사업 분야에서 출혈경쟁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분을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에서 만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을 생산하는 유일한 한국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0.25미크론 공정에 의한 주파수 속도 500㎒급 2웨이, 4웨이, 8웨이 서버용 「펜티엄Ⅲ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0.18미크론 공정의 주파수 속도 500㎒급을, 내년에는 600㎒급 프로세서를 각각 출시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의 50% 이상을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에 투자하고 자사의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업체에 기술자문과 자금지원을 펼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섰다.
특히 인텔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에 적용될 64비트 프로세서 아키텍처인 「IA64」의 보급확산을 위해 최근 HP·델컴퓨터 등과 함께 2억5000만달러의 벤처기금을 조성, 「IA64」를 기반으로 내년경에 선보일 프로세서인 일명 「머세드(Merced)」를 채택하는 업체들에 지원키로 했으며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한국업체들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AMD는 다음달말 0.25미크론 공정 기술에 기반한 주파수 속도 500㎒급의 「K7」 프로세서를 출시, 인텔의 독주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유사한 성능에 가격 차별화로 인텔에 대응한다는 기존 정책에서 탈피, 「K7」 출시를 계기로 독자노선을 강화할 예정이다.
「K7」에 인텔이 장려하고 있는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이 아닌 PC266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싱크로너스 D램을 채택하고 있으며 알파칩 200㎒ 「EV6」버스를 채택, 시스템 버스 처리속도가 100㎒인 기존 인텔 프로세서에 비해 주변기기와 CPU의 처리속도 차이에 의한 병목현상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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