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변변한 기념행사 없이 개장 2주년을 보냈던 서초동 국제전자센터가 최근 입주상인들의 권익단체인 시장사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상가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97년 설립된 국제전자센터는 첨단시설과 교통요지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가 활성화를 주도할 뚜렷한 주체 없이 2년여를 보내면서 상권을 잃어왔다.
국제전자센터의 운영 관리권은 이 상가를 건설하고 분양한 신원종합개발이 갖고 있다. 그러나 신원은 현재 어려운 자금사정으로 상가 활성화를 위해 뛸 여력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협동조합은 상가는 입주상인들 스스로 살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신원측에 관리권 이양을 요구하는 동시에 홍보자금을 확보해 대외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협동조합은 지난달부터 매달 입점상인들에게서 일정금액을 거두어 홍보비를 마련하고 있다. 상가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서는 홍보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5월 말부터 다양한 이벤트와 대대적인 세일행사, 광고 등을 통해 국제전자센터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관리권 이양 문제는 아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점상인 중심으로 관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협동조합측의 주장과 분양주들이 관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신원의 주장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사업협동조합의 조시걸 조합장은 『지난달 조합은 상가 활성화 자금으로 5300만원을 마련했는데 자금확보에 입주상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매월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와 차원높은 서비스로 5월 이후에는 국제전자센터의 달라진 모습을 고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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