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아남반도체 워크아웃 제동

 미국의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가 현재 아남반도체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사는 아남이 추진중인 재무구조개선작업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반도체업체에 지원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며 최근 미 상무부에 적극적인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사는 이번 아남반도체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이 향후 마이크론사의 경쟁업체인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에 대한 부채 탕감의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국 정부와 은행들이 반도체업체들에 비상업적인 금융지원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마이크론사의 움직임은 반도체 빅딜 성사로 탄생하는 현대전자 ­ LG반도체 통합사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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