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의 「동물사랑 동호회(GO PET)」는 애완견을 비롯해 햄스터·파충류·조류·어류 등 집에서 기르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지난 96년 유니텔에 둥지를 튼 이 동호회는 여성이 80%로 절대적으로 많은 가운데 2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회원이 늘어나면서 현재 3200명이 회원으로 등록, 상호 친목은 물론 동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 동호회에는 소모임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길잃은 동물, 버려진 동물을 동물고아원에 보내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마을」을 비롯해 수의사들의 모임인 「수의 모임」, 고졸 이상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모임 「원로방」, 13살 이상 18살 미만의 중·고등학생 모임인 「1318」 등이 있다.
또 햄스터를 기르는 「이지모」, 깜찍한 소형견을 기르는 「깜소모」, 중대형견을 기르는 사람들의 모임인 「중대모」, 파충류를 기르는 「파사모」, 어류를 키우는 「어류모」, 조류를 키우는 「나래사」 등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에 따라 모임도 나뉘고 있다.
동물사랑 동호회는 지난해 5월 「동물과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도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의 PC통신 동물사랑 동호회와 연합으로 「애견 전람회」 행사를 9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애완견들이 장애물을 넘어 달리는 「애견 달리기」와 애견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애견 심사」, 애견 미용세미나 등으로 열린다.
동호회 회원간 친목도모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60여 마리의 애완견과 120여명의 보호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각 동호회 회원간의 상견례와 우수회원 시상식도 겸할 계획이다.
한편 이 동호회의 회원들은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물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동물고아원 「애신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올 하반기부터는 회원들이 기르는 동물과 함께 양로원·고아원 등 불우이웃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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