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공작기계 업체들이일제히 미국 수출용 기계의 감산에 들어갔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마키노프라이스제작소·모리정기제작소·오쿠마·도시바기계 등은 최근 들어 대미수출용의 생산규모를 각각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감축했다. 이들 업체는 또 감산에 따라 현지법인이나 본사의 인력삭감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감산은 지금까지 내수침체를 보완해 온 대미수출이 주수요처인 자동차업계와 항공업계 등의 설비투자 완료로 지난해 가을부터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엔화상승의 영향 등으로 앞으로 2년간 수주가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키노프라이스는 월 160대 생산해 온 머시닝센터 등의 대미수출용 기계의 생산을 20% 정도 감산하는 동시에 판매·서비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 마키노 INC의 인력도 100명 정도 줄였다.
모리정기도 지난 3월부터 20% 정도 감산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5년간 약 1800명의 전체 종업원 중 200명을 감원해 고정비를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이 회사의 수주액은 수출이 40.7% 감소한 850대, 내수는 35.9% 줄어든 350대를 기록, 수출의 감소폭이 더 컸다.
이밖에 오쿠마는 머시닝센터나 선반, 도시바기계도 머시닝센터 등의 생산을 20% 감산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의 공작기계 수출에서 전체의 40%를 점하는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 이후 부진을 보여 지난 2월에는 수주액이 39.1% 줄어든 137억9000만엔을 기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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