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의무가입 폐지에 따른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인상으로 휴대전화 소비가 크게 줄어들자 고객 편의시설 확충 등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장시간 여행 중 배터리가 방전돼 휴대전화 사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부산역, 동대구역 등 전국 주요 역사와 공항 등에 총 200대의 휴대전화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무료 충전기를 설치했다.
무료충전 서비스가 여행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1000대의 휴대전화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를 전국 주요 공항과 역사, 터미널, 관공서 등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 실현을 위해 전국 주요 대도시 인구밀집지역 중 100여곳을 선정해 임시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설치, 현장에서 무상AS를 실시하는 애니콜 닥터제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40%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편의시설, 서비스 미비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서비스 품질 및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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