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틀로소프트, 장애인용 아래아한글 개발 착수

 장애인들이 각종 장애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이 개발되고 있어 이르면 올 연말께 상품화될 전망이다.

 셈틀로소프트(대표 유성준)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장애인을 위한 아래아한글(윈도용)」을 개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장애인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획단계부터 우리나라의 장애인 통계자료, 정보화 수혜현황, 장애종류에 따른 컴퓨터 사용시 애로사항, 국내외 장애인 제품개발 현황 등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개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장애인용 워드프로세서가 될 이 제품은 「아래아한글」이 가지고 있는 기능뿐 아니라 시각·청각·지체장애인 등을 고려해 장애종류에 따른 정보접근성을 증대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장애인용 「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는 우선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자입력이나 메뉴이동시 대화상자와 경고메시지를 읽어주는 문자읽어주기(TTS) 기능 △마우스 조작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핫키 △약시를 위한 확대경 기능 △점자출력 기능 등을 지원해주며,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모든 경고음을 시각적으로 변환해 표현해주는 기능을 첨가하고 있다.

 또 이 제품은 손으로 마우스나 키보드 조작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을 위해서는 장애유형에 따라 △복합키 △한손 자판기 △숫자패드 자판기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편의성이 제공될 예정이다.

 셈틀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이 제품이 완성되면 장애인에게 무료나 저가로 보급할 계획이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금을 지원해줄 후원단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3469-0831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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