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MCI월드컴이 CAI와이어리스시스템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MCI월드컴은 CAI의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이 회사의 주식을 주당 24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총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CAI는 미국내 6개 도시에서 가입자 비디오서비스를, 2개 도시에서 인터넷서비스를 각각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MCI가 이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이 회사의 무선 케이블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돼 벨 애틀랜틱 등 지역전화업체에서 네트워크를 임차하지 않고도 고객들에게 직접 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MCI에 앞서 또다른 장거리 전화회사인 스프린트도 지난 12일 1억300만달러에 피플스초이스를 인수하는 등 미국의 장거리 전화업계가 최근 들어 고속 데이터와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선 케이블업체 인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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