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플레이어(DVDP)의 미국 수출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최근 미국에서 199달러짜리 DVDP가 출시되는 등 최소 300달러 이상이던 미국내 DVDP 판매가격이 꾸준히 하락, 소비자들의 심증적인 대중상품화 기점인 200달러 이하로까지 떨어짐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내 DVDP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미 올 상반기에만 DVD-907 등 DVDP제품에 대한 미국내 주문량 10만대를 확보한 데 힘입어 올해 최소 20만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미국내 대규모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미국 현지법인을 활용하는 DVDP 유통망을 구성해놓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올해를 DVDP 대미수출 원년으로 보고 20만∼30만대를 수출, 미국시장의 10%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DVDP 시장규모는 지난해 70만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200만여대, 내년 360만여대, 2001년 600만대 등으로 연평균 9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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