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평가절하돼 있는 SO들의 가치를 높이는 데 혼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26일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협의회 신임회장으로 뽑힌 유재홍 한국케이블TV 서초방송 사장은 『정부가 케이블TV사업권을 허가할 때 프랜차이즈를 인정해줘 오늘에 이르고 있으나 현재는 기득권이 무너져 이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프로그램공급사(PP)를 끌어안고 케이블TV협회 중심으로 일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업계내 서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 1차·2차 SO간의 현안 가운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우선 해결하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고 특히 지역별로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SO간의 이해관계를 중간에서 조율해 새로운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등 협의회가 명실공히 SO의 운명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차·2차 SO간 한전 등 전송망사업자(NO)를 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SO 전체 입장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NO의 망사업은 퇴출보다는 최소 5년 정도는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한전 등 NO들 역시 망사업은 적자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사업성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PP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PP없는 케이블TV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그간 법개정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모두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SO들이 앞장서서 가입자 확보에 솔선수범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해외자본 유치, 멀티미디어서비스 조기구축, 코스닥 상장, 복수SO(MSO) 등 일련의 작업을 통해 SO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SO가 「통신사업자」로서의 지위도 다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유 회장은 『케이블TV 가입자 100만시대에는 케이블TV가 광고매체로 새롭게 인식될 것에 대비해 「미디어 렙(Rep)」을 설립, 과학적인 측면에서 매체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재임기간 중 SO들이 「명분」보다는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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