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정보서비스 자판기

　정보시대라는 말이 실감난다. 대로변이나 우뚝 솟아오른 빌딩 한켠에 자리잡은 전광판과 이동전화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최신 뉴스와 다양한 생활정보를 쉼없이 토해내고 지근거리에 위치한 PC방에서는 지구촌 곳곳의 최신 정보를 인터넷으로 알려준다.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 정보조회, 민원서류 발급, 각종 티켓예약이 가능한 자판기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하철·우체국·역·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공공장소에 설치될 이 자판기는 민원서류와 증명서 발급, 예금조회, 지리정보 검색, 승차권 예약 및 발급,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이용하게 될 이 자판기는 본사에 설치된 중앙컴퓨터와 구청·학교·은행 등을 통신망으로 연결함으로써 각종 등·초본 및 대학 증명서 발급, 예금·신용카드 조회, 송금, 공과금 납부, 지리정보 검색, 항공권·철도승차권 예매, 영화 관람권 예약 및 발권 등 30여가지 서비스를 처리한다.

　몇 초 간격으로 다양한 포스터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서비스 자판기도 눈길을 끌고 있다.

　내장된 15장의 포스터 광고가 몇 초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50×70㎝ 크기의 화면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이 자판기는 재충전 건전지 자판기나 구두닦기 자판기 등도 부착할 수 있다. 이 제품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할 경우 전단지나 홍보지보다 비용이 저렴해 소자본·무점포 창업품목으로 적합하다.

　하나로통신·두루넷 등 조만간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개시하게 될 업체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검색·문서작성·PC통신을 할 수 있는 무인 컴퓨터 자판기가 올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PC의 기능을 그대로 살린 이 제품은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정보시대라는 점을 실감나게 하는 제품들이다. 「정보=돈」이란 등식이 성립되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대거 출시돼 글로벌화하는 지구촌시장을 휩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