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경쟁적으로 전자상거래 관련업체 실무자들을 소집, 회의를 여는 바람에 업체 관계자들이 『정부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바쁜 회사 업무도 제대로 볼 수 없다』며 불평.
전자상거래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오전에 산자부 회의, 오후엔 정통부 회의가 열려 하루종일 정부주관회의에 참석하느라 진이 빠진다』며 『회의참석업체도 거의 동일해 산자부 회의에서 만난 사람을 정통부 회의에서 다시 만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소연.
이 관계자는 또 『회의에 나가보면 중대사안에 대한 논의보다 통상적인 문제를 놓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의에 빠질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정부가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자주 만나려 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업무에 바쁜 실무자들의 입장도 고려해 통상적인 사안은 전화를 이용하고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만 회의를 소집해 의견을 취합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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