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소그룹, 인터넷사업 강화

 삼성 전자소그룹들이 21세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인터넷 관련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코닝·삼성전관 등 전자 4사는 최근 내부업무 효율화와 영업지원 차원에서 인터넷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관련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인터넷을 적극 활용, 경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거나 인터넷 신규사업의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인터넷사업을 그룹의 역점사업으로 육성하도록 지시하면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별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터넷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넷 TF팀」을 신설하고 계열사별로 인터넷사업을 강화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설된 구조본부의 「인터넷 TF팀」은 계열사별로 추진된 인터넷사업을 조율하고 인터넷사업 진행을 점검·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계열사와는 별도로 인터넷의 고유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인터넷사업의 별동대다.

 이처럼 인터넷사업에 대한 그룹 측의 방향이 그려지기 시작하면서 삼성 전자소그룹도 인터넷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 전담조직이 없는 계열사는 전담팀을 신설하거나 계열사별로 운용하고 있는 홈페이지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삼성 전자소그룹은 상반기중에 계열사별로 인터넷을 활용한 경영효율화 제고방안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인터넷사업의 기획을 중심으로 이를 구체화해 신규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운용중인 인터넷 관련 홈페이지를 전면 손질하는 한편 이달안으로 「인터넷 TF팀」에서 전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인터넷 관련사업들의 기획안을 마련해 사장에게 1차 보고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은 최근 인터넷 관련사업을 전담할 「인터넷 TF팀」을 신설하고 인터넷 관련 신규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전관 등은 경영지원 차원에서 인터넷 구매사업을 강화, 경비절감을 이뤄 나갈 방침인데 삼성전자는 올해 인터넷을 통한 공동구매로 240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삼성 전자소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계열사내에서도 인터넷 담당업무가 사업부별로 이뤄지다보니 생각만큼 인터넷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면서 『이번에 인터넷 TF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새롭게 재편, 인터넷 관련업무를 전담토록 함으로써 인터넷사업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인터넷 관련 투자 및 신규사업의 추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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