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용 플래시 메모리시장을 석권함으로써 D램과 S램에 이어 플래시 메모리 분야까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자 했던 삼성전자의 전략이 플래시 메모리 카드분야 1위 업체인 샌디스크사의 시장 참여로 제동이 걸렸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새한·디지털웨이·고려미디어 등 MP3플레이어를 개발중이거나 2차 모델을 개발중인 업체들이 속속 샌디스크사의 32MB용량 멀티미디어 카드(MMC)를 채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MP3플레이어시장을 발판으로 이 분야에서만 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국내업체들의 외면으로 이같은 매출계획 달성이 불투명해졌다.
샌디스크사의 MMC는 MP3플레이어에 내장되는 현재의 플래시 메모리 단품과 달리 착탈식 카드형태로 돼있어 MP3플레이어 본체 가격을 낮출 수 있고 디지털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는 등 호환성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MMC는 현재 2, 4, 8, 16, 32MB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64MB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부분의 국내 MP3플레이어 개발업체에 자사의 플래시 메모리를 납품했으나 올해 초 샌디스크사가 이 분야에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차세대 MP3플레이어 모델에는 샌디스크사에 밀리고 있다.
MP3플레이어 개발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MP3플레이어 시스템시장에도 참여하면서 자사와 다른 업체에 공급하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차등 책정한 것으로 안다』며 공급가격에 불만을 표시하고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부품 공급처를 삼성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게 업체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다수 MP3플레이어 개발업체들이 본체 가격을 낮추기 위해 플래시 메모리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착탈식 메모리 카드 형태로 바꾸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착탈식 카드방식인 스마트미디어는 표준용량인 32MB에 못미치는 16MB제품만 출시하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에 불리한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감안, 올 상반기내에 32MB용량의 착탈식 카드를 개발해 샌디스크사에 대응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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