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문화산업 수출증대에 발벗고 나섰다.
문화부는 △애니메이션·영화 등 영상산업 △게임산업 △음반산업 △방송영상산업 △출판·인쇄업 등을 5대 수출전략산업 부문으로 선정, 올해 이 분야에서 1억525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고 오는 2002년에는 수출액을 11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의 달성을 위한 분야별 수출증대방안과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문화상품의 해외전시회 참가 및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문화산업진흥기금을 마련해 다양한 지원을 펴 나갈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한국영화 해외진출 강화를 위해 베를린·칸 등 주요 국제영화제 참가를 지원하며 4대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차기 작품제작비를 지원하고, 국제영화제 수상실적 누적포상제와 영화수출시 문화홍보지원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시장 정보의 수집·분석을 통한 국내 음반의 체계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및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국어판 음반제작에도 총 1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송영상분야에는 지난 26일 출범한 「영상물수출입협의체」의 운영을 지원, 수출관련 협력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지상파·케이블TV, 독립제작사 등 방송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출유공자 포상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이와 함께 올해 총 5000억원의 문화산업진흥기금을 마련, 수출전략 문화상품의 개발 및 제작사업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또한 최근 일본수출입은행(JEXIM) 차관자금 중 2억달러를 문화산업분야에 지원토록 관계부처와 합의,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에 통보했으며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행한 중소기업진흥채권 자금 등 문화산업과 관련한 타부처의 정책지원자금을 관련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소개서를 작성, 문화산업 관련단체에 배포했다.
이진배 문화부 차관보는 『문화관광부가 경제부처회의에 참석하는 등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범정부 차원에서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부처 및 업체들과 적극 협력해 수출업무와 관련한 민간업체의 애로사항을 개선, 21세기 문화수출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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