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중국 에어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중국 진출 2년만에 시장점유율 8위에 오르고 현지진출 외국업체 가운데 일본 샤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는 총 50만대의 에어컨을 판매해 5위 안에 진입키로 계획을 수정, 현지공장의 생산안정화 및 판매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 규모로 확대하고 제조원가 절감 및 생산안정화에 가속을 붙여 가격경쟁력을 현지업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생산품목도 분리형에어컨과 스탠드형에어컨 및 창문형에어컨 및 인버터에어컨·멀티에어컨·대형 공조기 등으로 다양화하고 현재 20개에 불과한 현지 직영점도 40∼50개로 확충할 예정이며 성수기 시장에 대비한 대대적인 판촉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당초 중국시장에서 에어컨 판매량을 매년 20만대씩 확대, 연간 판매량이 70만대로 늘어나는 오는 2000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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