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의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이 올해를 기점으로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올해 해외생산분을 포함해 총 1550만대의 전자레인지를 해외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마련, 수출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가전3사가 지난해 해외시장에 공급했던 1400만대보다 150만대가 늘어난 것으로 총 3000만대 규모인 세계 시장의 51.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가전3사의 세계 전자레인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5% 정도였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총 650만대 가량의 전자레인지를 해외시장에 공급, 일본의 샤프를 제치고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새롭게 구축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고 초소형 전자레인지(just a cup)와 휴대형 전자레인지 및 상업용 전자레인지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공급지역도 북미지역 중심에서 동남아 및 중남미·유럽지역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500만대의 전자레인지를 수출한다는 계획 아래 그동안 확보해 놓은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시장인 미국의 대형 유통점 등 OEM 공급을 위한 신규거래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고급형 전자레인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국 등지의 고급시장도 개척하고 중국 등 신시장에는 현지생산법인을 통해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우전자도 최근 빅딜파문으로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20만대 가량 늘어난 총 400만대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처럼 국내 가전업체들이 올해 세계시장에 대한 전자레인지 공급물량을 늘려잡고 있는 것은 주력시장인 미국이 최대의 호경기를 구가하고 있는데다 동남아 및 CIS·중남미 등 그동안 침체됐던 해외시장들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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