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O제도 "민.관 협조" 잘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제도가 민·관이 일체가 된 새로운 에너지절약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에너지절약이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수요자가 비용부담이 없도록 ESCO가 수요자 대신 기존 에너지시설을 고효율시설로 교체하고 절감액으로부터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ESCO제도가 정부기관과 ESCO의 긴밀한 협조속에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ESCO제도를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은 4월말부터 5월까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ESCO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 순회설명회에 ESCO를 대동하고 그동안 서울·경기지역에 비해 ESCO사업이 부진했던 경기 이남 5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기술세미나와 ESCO사업 우수사례 소개시간을 갖는 한편 공급업체와 수요자의 마켓 미팅도 열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순회활동을 통해 시장확대에 애로를 겪고 있는 ESCO들이 한자리에서 보다 쉽게 각 수요자들과 만남을 가짐으로써 수요자들이 ESCO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정부에서는 서울검찰청과 각 지방경찰청 등 11개 에너지 다소비 정부기관을 ESCO사업 시범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관의 에너지소비 및 설비상황을 평가, ESCO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또 9월말 공단이 주최하는 에너지전시회에도 ESCO관을 따로 만들어 설명회를 갖고 참관객들에게 ESCO를 홍보하는 한편 상담활동도 펼치는 등 다양한 ESCO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단일창구가 없었던 각 ESCO도 대표단체인 협회를 구성, ESCO 지원책을 펼치는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하고 현재 협회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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