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예약가입제 통해 가입자 유치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예약가입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이동전화 의무가입기간 폐지를 앞두고 단말기 공급부족 현상이 일자 최근 자사 전속 대리점들이 오는 23일까지 한시적으로 예약가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예약을 한 고객에게는 의무가입기간이 폐지되는 4월에 개통해도 의무가입기간을 지금처럼 적용하는 대신 가격은 이달과 같게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예약가입 허용은 단말기 부족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유통업체들이 단말기 사재기와 가개통을 통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기존 전략과는 다른 것으로 전산 프로그램까지 마련해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PCS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때아닌 예약가입 허용정책으로 가입자 유치경쟁이 더욱 과열되고 있다』고 밝히고 『예약을 빌미로 4월 들어서도 이달과 같은 조건으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면 이동전화 유통질서는 대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SK텔레콤 측에서는 『예약가입 정책은 단말기 부족과는 관계가 없다』며 『23일까지 한시적으로 받는 것인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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