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오는 2006년까지 8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입해 원전건설·운영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분야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원전기술 고도화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자부가 마련한 「원전기술 고도화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6년까지 원전건설 및 운영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국제경쟁력 있는 독자 기술능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하고 원전계측제어설비·원전설계코드(전산프로그램) 국산화 등 27개 대과제를 선정해 정부예산 및 한국전력 연구개발비 등 약 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산자부는 기술개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에 전문기술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전략적 가치가 있는 기술에 직결되는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산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개발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충분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과제를 위탁해 원전기술의 저변확대에도 주력키로 했다.
산자부는 고도화계획이 완료되면 선진국 대비 한국 원전기술의 수준은 종합설계 91.0%, 노심설계 96.6%, 원전운전 93.3%, 원전정비 94.4% 등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원자력 산업계는 원전건설기술 자립과정을 거치면서 자체 기술능력으로 한국표준형 원전을 설계·건설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으나 일부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을 원천적으로 개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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