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C, 반도체 설계 지원사업 "구슬땀"

 반도체 설계인력 전문 양성기관인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소장 경종민)가 국내 반도체 분야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IDEC는 지난 97년 부산대·광운대·한양대·전남대 등 전국 4개 대학에 설립한 지역센터와 공동으로 다양한 내용의 공개강좌 및 세미나를 전국 규모로 실시하는 한편 반도체 설계 관련 교육 자료 발간 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 연간 60회 이상의 공개강좌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동시에 원격영상교육시스템을 이용한 전국 동시 강좌와 일반 산업체를 위한 출장강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현대전자·아남반도체 등 소자업체의 지원아래 추진되는 MPW(Multi Project Wafer) 칩 제작 사업의 경우 이달부터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제품의 실제 제작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이 센터는 최근 반도체 설계 분야 교육의 내용 및 방법에 대한 국내 기업체의 실제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는 공청회도 개최, 보다 발전된 형태의 기획 사업 마련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IDEC는 이를 통해 수렴된 각종 의견을 토대로 종합적인 기획사업보고서를 작성한 후 오는 4월 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DEC는 교재개발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최근 포항공대 박홍준 교수의 「CMOS 아날로그 회로 설계」와 숭실대 컴퓨터학부 김석윤 교수의 「VLSI 시스템 회로선의 모형화 및 해석」 등 2권의 책을 추가로 발간했다. 이로써 IDEC가 그동안 출간한 반도체 설계 분야 교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회준 교수가 쓴 「D램(RAM)의 설계」를 포함해 총 10권으로 늘어났으며 이밖에도 10여종의 교재가 현재 편집중이다.

 또한 이 센터는 주요 강좌의 내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담은 CD롬도 제작,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실시될 대부분의 강의 내용도 비디오나 CD롬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IDEC 경종민 소장은 『최근 IDEC는 전국의 4개 지역센터와 함께 반도체 설계 교육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 반도체 설계 산업의 활성화와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획기적인 기획 사업도 곧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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