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이 17일(현지시각) 신형 펜티엄Ⅲ 지온칩을 공식 발표하는 것과 관련, 이를 탑재한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제품 발표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미 「C넷」에 따르면 컴팩·IBM·휴렛패커드(HP)·델·게이트웨이 등 주요 시스템업체들은 500㎒ 또는 550㎒ 펜티엄Ⅲ 지온을 최고 4개까지 탑재한 제품을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일제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펜티엄Ⅲ 지온은 2MB 캐시를 장착, 처리속도를 크게 높였으며 성능이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칩과 맞먹는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IBM은 곧 5백㎒버전의 「넷피니티 7000M10」 하이엔드 서버를 발표하고 출하에 나선다. 4웨이 방식의 이 시스템은 최고 8GB 메모리와 메모리에서 통신 에러를 수정할 수 있는 이른바 「칩 킬」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가격이 9900달러부터 시작된다.
IBM은 또 오는 2·4분기 중에 「프로퓨전」칩세트를 탑재한 8웨이 서버도 공급할 계획이다.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 IBM은 싱글 또는 듀얼 칩의 「인텔리스테이션 Z 프로」를 선보이는데 여기에는 자사가 설계하고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와 생산제휴한 「파이어 GL 1」 비디오시스템이 채택된다. 「파이어 GL 1」은 그동안 유닉스기반의 고성능 「RS/6000」에 채택되던 기술로 이번에 펜티엄Ⅲ 명령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HP는 「LH 4」 및 「LXr」를 포함, 현재 펜티엄Ⅱ 지온을 탑재하고 있는 「넷서버」 전 기종을 펜티엄Ⅲ 지온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중급 「카약 XU」워크스테이션에도 500㎒와 550㎒칩을 장착한다.
500㎒버전에 9.1GB HDD와 그래픽카드를 갖춘 웨크스테이션제품은 4300달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P는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않았으나 「프로퓨전」칩세트를 탑재한 8웨이 서버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오는 6월부터 500㎒ 및 550㎒를 장착한 2웨이 방식의 「매그니아 5100」서버 공급에 나서며 게이트웨이도 500㎒ 및 550㎒기반의 「E5250」 워크스테이션을 우선 공급한 뒤 점차 「ALR 7300」과 「8300」 「9200」 전 기종으로 이 칩의 채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델도 인텔과 동시에 550㎒ 지온을 장착한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 610」과 서버제품을 발표하며 컴팩이 4개 프로세서를 탑재한 랙마운트형의 「프로라이언트 6400R」 및 프리스탠딩형의 「프로라이언트 600」서버를, 실리콘그래픽스(SGI)가 「비주얼 워크스테이션 540」의 새 버전을 이번에 선보인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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