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절전형 기기 보급촉진제도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 3사는 이미 정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대기전력이 훨씬 낮은 제품들을 시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모델수 기준으로 현재 내수용 TV와 VCR의 30%를 절전기준인 대기전력 3W 이하의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이 중에는 대기전력을 시간당 0.2W까지 떨어뜨린 알뜰살뜰 VCR 2개 모델과 0.5W까지 떨어뜨린 초절전형인 신랑각시TV 2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수용 VCR 전모델을 절전기준인 시간당 대기전력 4W보다 낮은 3W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대기전력이 시간당 0W인 초절전TV도 14인치에서 30인치에 이르기까지 9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21인치 이하 중형TV 전모델의 대기전력이 시간당 1.6W에 불과하고 전원부 회로를 파워트랜스방식에서 스위칭모드 파워서플라이(SMPS)방식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VCR 대부분 모델이 4W 미만의 대기전력을 갖추었다.
이와 관련,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에서는 에너지스타 등 절전형 규제가 오래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수출용 제품에는 절전기능을 채용해 왔다』며 『내수용 제품에도 지난해부터 제도시행에 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TV가 시간당 3W의 대기전력을, VCR가 시간당 4W의 대기전력을 각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이에 해당하는 제품에 대해 우선구매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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