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넥타이」가 유행한다.
유리벌브업체인 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의 수원공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대표이사의 이름이 새겨진 금연넥타이를 착용한 사원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평소 임직원들의 건강이 생산성 향상에 직결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박영구 사장이 취임하면서 전사차원의 금연캠페인을 실시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이 회사는 박 사장의 아이디어로 금연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후 한달이 지난 임직원들에게 금연기념을 위한 고급넥타이를 선물로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매월 월례조회시 대표이사가 금연에 성공한 사원들에게 금연넥타이를 수여하는데 지난 1, 2월 두달동안 금연넥타이를 받은 사원이 58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흡연해오다 이번에 금연넥타이를 받은 제조 1그룹의 김낙진 과장은 『지금까지 금연결심을 수백번 해왔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실패했으나 회사내 금연캠페인에 참가하면서 담배를 끊는데 성공했다』면서 『이번에 금연넥타이까지 받고 나니 책임감 때문에 다시는 담배를 피울 수 없을 것같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금연캠페인은 여직원을 비롯한 비흡연자들로부터 적극 환영을 받고 있는데 금연캠페인 이후 금연에 참가한 사원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사무실 분위기도 한결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자율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는 금연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앞으로 「금연마라톤대회」 「금연등산」 등 금연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의 전체 임직원 중 흡연비율이 75%로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 이같은 금연활동으로 올해 흡연비율을 30%로 낮추고 내년에는 전 임직원의 금연을 유도할 방침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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