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전자 예병민 사장(43)의 취미는 사진촬영이다.
중학교시절부터 사진찍기를 즐겨했던 예 사장은 풍경·인물·고궁·골동품 등 촬영대상이 다양하다.
예 사장은 작품성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찾아다니는 광적인 극성파가 아니라 단지 가족·친지와 함께 여행이나 등산을 할 때 잠시 틈을 내 촬영을 한다.
평상시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서울 인근의 청계산·관악산·도봉산 등을 찾아 풍경사진과 식구들의 인물사진을 촬영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일출과 석양의 풍경을 담기도 한다. 또 해외여행이나 업무상 출장시에는 시간을 내 고궁을 자주 찾는 한편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이색지역(?)을 방문,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여름 휴가철에는 많이 알려진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동구권과 중국 등 동남아시아를 여행목적지로 삼고 있으며, 이곳에서도 유명관광지보다는 소규모의 박물관이나 노상 포장마차,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골동품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작품사진을 찍으러 혼자서 떠나는 경우는 별로 없으며 가족이나 친구, 회사 직원들과 함께 다니기를 좋아한다.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도 작품사진 촬영보다 여행동료의 기념사진을 찍어 나눠주는 기쁨이 커 주위사람들이 사진촬영이 취미가 아니라 나눠주는 게 취미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같이 남의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 취미로 알려지면서 친구나 친척의 기념사진 촬영은 도맡아 한다. 친구의 대학교 졸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카메라필름에 할머니의 지갑을 훔치는 도둑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은 적도 있으며, 한번은 친척 결혼식장에서 신랑의 부조금을 통째로 가로채 도망가는 장면이 자신도 모르게 찍혀 도둑을 잡은 적도 있다.
예 사장은 사진촬영 못지않게 골프를 비롯해 스키·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대부분 상당 수준에 올라있을 정도. 레저활동도 가족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인도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골퍼로 한달에 한두번씩 필드에 같이 나가며, 볼링·스키 등을 대부분 가족과 함께 한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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