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통신을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인터넷통신통합(ITI:Internet Telephony Integration) 솔루션 개발이 한창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정보통신·한국밴통신·카티정보·CTi테크놀로지 등 주요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는 인터넷 웹상에서 바로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는 ITI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ITI시스템은 콜센터나 고객센터에 별도로 전화를 걸지 않더라도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상담원과 바로 통화할 수 있으며 상담원과 연결됐을 때 고객의 데이터베이스(DB)와 자동으로 연결해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차세대 CTI솔루션이다.
더욱이 ITI솔루션은 최근 정보기술업계에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맞물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시장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은 올해 주력사업의 하나로 ITI분야를 정하고 관련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보는 미국 아이소코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CTI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인터넷 콜센터 시스템을 늦어도 올 상반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통신사업자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한국밴통신(대표 이근후)도 스크린팝·콜제어 등 주요 CTI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ITI솔루션 국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밴통신은 ITI분야에서만 올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절반 이상을 확보키로 했다.
최근 홈페이지에 방문하는 고객이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는 ITI솔루션용 웹모듈을 개발한 CTi테크놀로지(대표 이동한)도 인터넷 쇼핑몰·전자상거래·홈트레이딩에 적합한 ITI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Ti테크놀로지는 개인정보관리시스템과 연동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폰 기능, 발신자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콜러ID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 카티정보·닛시미디어코리아 등 대부분의 CTI업체도 ITI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 하반기경에는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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