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가 최근 「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주수현)으로 기관명칭을 바꾼 것을 계기로 21세기 국제경쟁력을 갖춘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을 적극 추진한다.
생산기술연구원 부설에서 이달 중 공식 출범할 한국산업기술평가원 부설기관으로 탈바꿈하는 산업기술시험원은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위상을 일본 JQA, 미국 UL, 독일 VDE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품질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원 발전 3개년 계획」안을 마련, 5일 발표했다.
KTL은 우선 올해 조직 및 인사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입체적인 사업평가관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부문을 대폭 수술하고 △다양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고객서비스 개선 △사업영역 확대 등을 통해 대대적인 사업활성화와 자체 수입확대를 추진, 2000년대 초반 완전자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TL은 이를 통해 새 밀레니엄이 열리는 내년에는 기술능력을 제고해 사업부문의 고도화 및 고부가화를 꾀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고, 오는 2001년에는 세계 각국 품질시험인증기관과의 국제협력을 강화, 사업영역을 글로벌화해 선진 인증기관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지난 66년 한국정밀기기센터(FIC)를 시작으로 그동안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한국기계연구원·생산기술연구원 등으로 말을 갈아타며 숱한 역경을 넘기고 이제 재도약의 기로에 선 산업기술시험원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품질시험평가인증기관으로 자리를 잡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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