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안정기업체들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형광등과 함께 전자식안정기를 생산해온 금호전기와 신광기업에 이어 선호전자통신이 ESCO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최근 화승전기도 자회사로 에너지솔루션즈를 설립, 에너지 절약시설투자 대행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이 ESCO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전자식안정기가 에너지시설 교체사업의 주력품목이어서 이 사업을 잘 활용할 경우 원가를 보전하면서 판매확대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은 현재 주 납품대상인 신규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물량확대가 어려운 반면 ESCO시장은 정부지원 및 각종 사업체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인해 크게 확대되고 있어 이를 통해 전자식안정기의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조명기기 전문업체로 97년 ESCO시장에 뛰어든 금호전기는 자사의 형광램프와 전자식안정기를 중심으로 에너지시설 교체사업을 활발히 펼쳐왔으며 같은해 ESCO시장에 진출한 신광기업도 지난해 부도로 인해 ESCO사업팀이 해체되었지만 하반기 법원으로부터 화의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ESCO시장 진출을 다시 타진하고 있다.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를 생산해오다 지난해부터 전자식안정기사업에 뛰어든 선호전자통신도 그동안 신규 건설시장을 중심으로 제품판매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입찰업체간의 과열된 가격경쟁으로 인해 판매확대에 차질을 빚어오다 지난해 ESCO에 등록,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다.
전자식안정기 3대 업체로 손꼽히는 화승전기도 최근 ESCO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즈를 설립, 전자식안정기의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화승전기는 그동안 주로 ESCO에 전자식안정기를 공급해왔으나 이보다는 직접 ESCO사업을 펼치는 것이 마진폭이 높을 것으로 보고 ESCO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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