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개가 넘는 사업자가 난립, 과당경쟁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별정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자 등록을 취소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보통신부는 별정통신사업자인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주)의 등록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정통부는 고구려멀티미디어통신이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가입토록 한 보증보험증권의 기한이 만료돼 재가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치 않아 이용자 보호차원에서 사업자등록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설비미보유 재판매사업으로 별정통신사업자에 등록한 이후 국제전화 역무를 제공해왔고 지난달 1월부로 보증보험증권 기한이 만료됐으나 아직까지 재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통부는 1백10여개가 등록, 영업중인 별정통신사업자에 대해 사업자등록 취소라는 행정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이용자 권익 향상 및 보호를 위해 사업자들의 문제점을 분석, 제도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통부 강대영 통신업무과장은 『별정사업자 난립에 따른 사용자 피해상황과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미 실태조사 전담반을 구성, 시장상황 및 문제점 파악에 나섰고 이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사업자들에 대한 엄격한 행정처분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4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5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6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7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8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9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10
서울대에 LG스타일러 … LG전자 '어나더캠퍼스' 확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