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그룹 채권단이 지난 23일 아남전자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직권조정을 신청, 아남전자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채권단회의에서 아남반도체와 아남환경은 채권단의 동의로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졌으나 아남전자는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아남전자의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아남전자의 워크아웃을 수용할 경우 만에 하나 아남반도체의 정상화에 지장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말은 결국 일부 채권단이 아남전자의 사업전망을 그리 밝게 보지 않고 있어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게 되면 아남반도체에 부담을 주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뜻한다.
아남전자는 아남반도체에 1천4백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또 1천4백억원의 지급보증을 받아놓고 있다. 따라서 아남전자는 아남반도체에 총 2천8백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아남전자 측은 채권단의 워크아웃 수용거부 소식이 들리자 매우 낙담하면서도 기업구조조정위원회의 직권조정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아남전자는 아남그룹이 아남반도체가 갖고 있는 1천4백억원의 빚을 아남전자에 자본으로 출자전환 해주고 지급보증도 해소시켜주는 등의 자구계획을 마련했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만 된다면 아남전자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기대해왔다.
더욱이 최근 해외에서 대형수주를 잇따라 따내는 등 사업전망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온 게 사실이다.
어쨌든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아남전자의 직권조정이 늦어도 20일 이내에, 이르면 1주일 안에 이루어질 것이나 그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남전자에겐 그동안 구조조정위원회에 직권신청이 들어온 경우 대부분 워크아웃이 받아들여졌다는 점이 한가닥 희망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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