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외국 메이저영화사 가운데 하나인 컬럼비아트라이스타가 새한과 비디오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영상사업 협력을 모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혁조 컬럼비아트라이스타 사장은 『지난 7년간 협력관계를 맺어온 (주)대우와 심한 의견차이로 더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달 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대로 새로운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미 국내 유통업체 2∼3개사와 접촉을 가졌으며 이 가운데 영상사업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새한을 새로운 협력업체로 선정, 곧 계약을 체결하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2년 국내에 진출하면서 대우계열 세음미디어와 줄곧 협력관계를 맺어온 컬럼비아가 재계약 포기결정을 한 것은 세음에 대한 채무지급보증 등 재계약 협상에 있어 큰 견해차를 보인 데다 재고물량 탕감문제와 관련, 상호 불신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음은 이번 컬럼비아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작품수급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같은 계열인 우일영상과의 합병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럼비아트라이스타의 한 관계자는 『새한과 협력계약을 맺을 경우 새한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 판매수수료와 반품률을 제외한 선수금 규모와 최소판매량 보장, 채무지급보증 등의 의무를 제조건에 명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는 실제 최근 새한과의 비디오 판매를 위한 실무협상에서 14.5%의 판매수수료율과 25%의 반품률만을 계약조건으로 제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한측은 컬럼비아와의 계약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는 백지상태』라며 『곧 회사 방침이 정리되는대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간 계약이 이뤄지면 새한은 컬럼비아의 작품 약 60여편과 CIC작품 50여편, 제일제당과 드림웍스 작품 10여편 그리고 영성프로덕션 작품 30여편 등 연간 1백50여편 이상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프로테이프 판매회사로 부상하게 된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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