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와 노트북컴퓨터·핸드헬드PC 등을 연결시켜 이동중에도 PC통신 접속이나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무선데이터서비스가 사업자들의 잇따른 참여와 인지도 확산에 힘입어 소폭의 사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을 비롯, 한솔PCS·SK텔레콤·LG텔레콤 등 국내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서비스중인 무선데이터서비스 월 이용자수가 지난해 수천명에서 올들어 각사별로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점진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무선데이터서비스는 LG텔레콤을 비롯, SK텔레콤·한솔PCS·한국통신프리텔 등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서비스에 돌입한 것으로 사업자 모두 서비스 홍보와 이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이용빈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첫 서비스를 시작했던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증권사와 은행, 신용카드 결제 등으로 무선데이터의 활용범위를 다양화한 결과 지난해 6월 4천5백명에 불과했던 이용자수가 지난 98년말 1만5천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2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지난해 9월 서비스 개시 이후 매월 평균 1백%의 이용자 증가추세를 보이는 한편 2월에는 2백30%의 급신장 추세를 보여 1만2천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지난달 15일 패킷방식으로 처음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시작한 후 불과 한달여 만에 이용자수 2만여명을 확보했으며 향후 고속 데이터통신을 도입하고 요금상품을 다양화해 이용자 증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2월 현재 3천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도 오는 4월경 패킷방식으로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 확보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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