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시리즈, 「타임 투 킬」, 「의뢰인」 등을 연출한 조엘 슈마허 감독의 작품. 니콜러스 케이지가 사립탐정으로 등장하는 스릴러물이다. 8㎜ 스너프필름(과도한 폭력과 살인장면을 담은 영화)을 둘러싼 인간의 잔혹함과 복수심리 등을 담았다. 시종일관 긴장과 메스꺼움을 전해준다.
톰 웰스(니콜러스 케이지)는 별볼일 없는 사설탐정으로 남자의 외도를 뒷조사하는 게 본업이다. 어느날 톰은 새로운 사건을 의뢰받는데, 세계적인 갑부 크리스티앙의 미망인이 남편의 비밀금고에서 발견한 스너프필름의 실체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구한다. 5분짜리 8㎜ 필름에는 10대 소녀가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톰은 필름 속의 소녀 매리앤을 측은해한다. 매리앤은 스타가 되고픈 열망에 가출한 순진한 소녀였는데, 뒷골목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매몰돼버렸던 것. 필름의 실체가 가까워지면서 톰의 소녀에 대한 동정심은 서서히 분노로 바뀌어간다. 결국 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복수자로 나서게 된다. 총 6명의 출연자가 살해되거나 자살한다. 영화는 관객이 예상치 못할 방향으로 급선회하면서 마무리된다. <배급 컬럼비아트라이스타/3월 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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