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의 양대 산맥인 한국통신TRS와 아남텔레콤의 올 사업방향이 크게 엇갈려 주목된다.
먼저 한국통신TRS는 올해 TRS서비스를 종합정보통신서비스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택배나 물류, 택시업계 중심의 수직시장에서 일반 가입자 중심의 수평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통신TRS는 일반공중전화망(PSTN)·이동전화망 등 다른 통신망과 TRS망 접속을 조만간 완료하고 최근 모토롤러에서 개발한 차세대 TRS단말기를 적극 보급키로 했다.
한국통신TRS는 TRS서비스 가입으로 일반 유선전화는 물론 이동전화·무선호출 등 여러가지 통신단말기와 자유롭게 통화가 가능하고 한번에 여러사람과 통화할 수 있는 디스패치(Dispatch) 기능을 통해 업무와 개인용에 적합한 서비스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단말기 가격을 한국통신TRS 직판체제와 보조금 제도를 강화해 고급형 이동전화기 가격인 40만원대로 낮춰 공급키로 했다.
한국통신TRS는 이같은 전략만 맞아떨어진다면 올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한 10만명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한국통신TRS 사업방향과 달리 아남텔레콤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물류업체 등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직시장 공략에 주력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남텔레콤은 개별기업의 전산이나 물류 정보화에 맞는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영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택시콜·신용카드조회·바코드전송·차량위치 확인 및 물동량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남텔레콤은 삼성SDS·현대정보기술·LGEDS시스템 등 시스템통합(SI)업체와 적극적으로 제휴할 계획이다. 또 이같은 물류 솔루션서비스를 위해서는 전국망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대구TRS·세방텔레콤 등 지역사업자와 손잡고 경부권을 축으로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키로 했다.
올해 제각기 다른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있는 아남텔레콤과 한국통신TRS가 과연 어떤 사업성과를 거둘지 TRS업계는 벌써부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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