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문화 확산사업을 위해 과학기술진흥기금과 과학기술문화기금을 통합해 일부를 과학문화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17일 지난해 말 현재 5천7백8억원에 이르고 있는 과학기술진흥기금과 지난해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과학기술문화기금을 하나로 통합, 그 기금 중 일부를 과학문화공간 조성사업과 과학축전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에 따라 한국과학문화재단을 과학기술문화사업의 중추기관으로 육성키로 하고 기존 복권회계가 마무리되면 과학문화재단측의 준비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6월부터 한국과학문화재단을 기술개발복권발행 업무기관으로 지정해 위탁관리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특히 수도권 인구의 과학기술마인드 확산을 위해 2000년부터 서울 근교에 종합적인 국립서울과학관 건립에 착수하는 등 과학기술문화시설 확충에 대한 정부재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9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과학기술진흥기금은 정부출연금, 재정융자특별회계 차입금, 기술개발복권 수익출연금 등 민간 출연금과 운용수익 등으로 매년 1천3백억원 이상 조성되어 왔으며 올해는 1천4백90억원을 확충, 올 연말까지는 총 7천1백98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특히 과학기술대중화사업을 위해 가칭 「과학기술문화상」과 「우수과학도서마크제」를 제정할 계획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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