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업계에 경영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삼영전자·삼화콘덴서·삼화전기·필코전자 등 콘덴서 전문업체들은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21세기에도 경쟁력 있는 회사로 남기 위해 대폭적인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해콘덴서 전문업체인 삼영전자는 몇 해 전부터 전사적으로 펼쳐온 SIS(Samyoung Innovation System)운동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삼영전자는 지난해까지 경영혁신운동의 초점을 불량감소와 가동률 저하에 따른 유휴인력의 구조조정에 맞췄으나 올해에는 일부 회사조직을 기능별 조직에서 사업부별 조직으로 전환, 수익성과 실적 위주의 경영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진상용콘덴서 등 AC콘덴서 전문업체인 삼화콘덴서는 후발업체들의 공세가 드세지고 있는 점을 감안, 원가절감에 목표를 맞춘 TCM(Total Cost Management)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말 4개 사업부조직으로 변경한 삼화콘덴서는 각 사업부에 최대한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전해 및 필름콘덴서를 생산하고 있는 삼화전기는 △직수출을 더 늘리고 △경쟁력을 더 키우며 △재고를 더 줄인다는 「3더 운동」을 최근 전개하고 있다. 삼화전기는 이같은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올해 경상이익을 매출액 대비 1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필코전자는 최근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 가기 위한 경영혁신운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는데 주요 고객인 세트업체의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데 대응,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생산라인의 레이아웃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코전자는 이와 함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관리혁신을 꾀함으로써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작고 강한 회사로 체질을 바꿔 나갈 방침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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