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작년말부터 인터넷 주가의 강세에 힘입어 최고기록 경신 행진을 벌여온 나스닥지수가 21일(현지시각) 근래에 보기 드문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으로 운영되는 나스닥지수는 이날 급격한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챙기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70.64포인트(2.9%)가 빠진 2천3백44.8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작년 12월 14일 이후 최대 하락률로 브라질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보여온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체감 하락폭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지적됐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0월 8일 세계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간의 상승률이 70%에 달하는 강세를 보여왔으며 전날 거래에서도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의 급락은 레알화 가치 폭락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설 등 국외적인 요소가 작용하기는 했으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날 증시과열을 지적한 뒤 급상승세를 보여온 기술주 및 인터넷 주식 부문에서 대거 매물이 쏟아진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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