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유통업체들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봉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영전자·삼성광전·삼테크 등 부품유통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20∼30% 높여 설정하고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새로운 직급체제로 연봉제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다.
석영전자는 지난해까지 영업부문에 실시해왔던 인센티브제를 사내 전 부문으로 확대 실시하는 한편 올해부터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최근 팀별로 업무수행 능력 평가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부서별 독립채산제를 도입, 손익 결과에 대해 해당 부서가 철저히 책임지도록 했다. 삼테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품목별·분야별 목표 달성도를 평가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한 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연봉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팀 단위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목표를 초과하는 매출에 대해서는 특별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대리점인 삼성광전도 오는 3월까지 개인별 영업능력을 평가한 뒤 이를 근거로 올해 연봉을 책정하기로 했다.
이처럼 부품 유통업체들이 연봉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부품유통업 추세가 개인적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기술영업으로 급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기종 석영전자 사장은 『부품 유통 환경이 단순판매에서 기술까지 판매하는 엔지니어링 세일로 급변하고 있다』고 밝히고 『개인들의 영업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연봉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2∼3개 업체들이 조만간 실시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연봉제는 내년까지 부품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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