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지나친 자바 통제에 반발, 새로운 실시간 자바 표준을 정립하려던 「자바 리얼타임 워킹그룹」의 노력이 무산되면서 표준 양분 위기를 넘기게 됐다.
미 국립정보기술표준위원회(NCITS)는 최근 휴렛패커드(HP)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주축으로 한 워킹그룹이 추진해 온 표준 정립안을 부결시킴으로써 이 그룹이 선과 다른 별도의 실시간 자바 표준을 마련하려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고 「PC위크」가 보도했다.
워킹그룹은 선의 자바 통제에 반발해 선과 별도로 NCITS가 임베디드 기기에 적용될 실시간 자바 표준을 마련토록 하는 내용의 표준 정립안을 NCITS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선 진영과 워킹그룹 멤버 대부분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NCITS는 지난주 투표를 통해 이 안을 부결시켰다.
투표에 참가한 업체 중 HP와 애플 컴퓨터·AT&T·컴팩 컴퓨터·유니시스 등은 이 안을 찬성했으나 선과 IBM·제록스·사이베이스·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등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반대투표를 한 업체들은 자바 표준의 양분으로 인해 초래될 프로그램 개발업체 및 소비자들의 혼란을 우려한데다 선이 최근 자바 공개 노력을 발표함에 따라 그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찬성투표를 한 일부 업체들이 새로운 단체를 구성해 표준 정립을 위한 제안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갈등이 재연될 소지는 여전하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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