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광장

2000년 1월 1일 항공권예약 개시

 항공업계가 Y2k문제를 해결하고 2000년에 대비한 항공권 예약시스템 가동에 잇따라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2000년 1월 1일 예약시스템을 가동, 1백50여명의 예약이 정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은 97년 1월부터 「2000년 연도표기 이행위원회」를 구성, 2년여 동안 Y2k 테스트 전용시스템을 구축하고 99년 12월 31일로 날짜를 맞춰 모든 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를 반복해 왔다.

 대한항공도 14일부터 2000년 1월 1일자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Y2k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Y2k문제 해결에 어려움

 울산시가 Y2k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확보 및 추진반 운영 등에 나서고 있으나 시간적 제약과 광범위한 대상으로 업무진척이 더뎌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울산시는 14억원의 예산과 시·구청별로 인력을 확보,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 5대를 비롯해 PC 8백14대, 통신장비 6대, 소프트웨어 31종, 비정보시스템 11대, 중형전산기 4대 등 모두 8백74건의 교체와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당초 오는 4월까지 Y2k 해결을 위한 시스템 변환 및 교체를 완료하고 6월쯤 시험운영을 통해 늦어도 8월까지는 Y2k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나 지금까지 실적이 전체 8백74건 가운데 38%인 3백5건만 해결한 상태다.

예산청, Y2k 대비못한 공기업 기관장 문책키로

 정부는 한국전력·토지공사·도로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들이 Y2k문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사고를 낼 경우 해당 기관장을 문책키로 했다.

 또 정부는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매년 6월까지 경영진단을 실시해 경영실적이 저조한 기관의 사장과 상임이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예산청은 최근 이 같은 방향으로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제도를 개선해 올해부터 실시키로 하고 매년 2월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을 구성, 6월 20일까지 대통령 및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해양부, 항만 Y2k 통합점검 실시

 해양수산부는 14일부터 항만전산망의 Y2k문제 해결을 위해 항만물류정보망(PORT-MIS/EDI)에 대한 통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부는 오는 23일까지 각 권역별로 항만물류정보망에 대한 Y2k문제를 통합 점검할 계획이며 이번 점검에는 선사와 운송사·선박대리점·항만당국 등 항만이용자들이 모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야시간대(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4시)에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권역별 점검일정은 영동권역이 14일부터 16일까지, 호남권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영남권역은 21일부터 23일까지다.

복지부, 의료분야 Y2k컨소시엄 사업단 구성

 보건복지부는 의료분야의 Y2k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업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 의대를 책임연구기관으로 하고 삼성서울병원과 아산중앙병원·보건의료관리연구원 등을 연구 참여기관으로 한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9월까지 Y2k문제 사례와 해결전략 등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법적·제도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과 삼성병원·아산중앙병원·연세대병원 등에서 사용중인 Y2k문제를 안고 있는 장비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이달중에 서울의 주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료기관, 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매달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하며 연구결과 및 관련DB 목록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를 비롯해 의료기관·식품의약품안전청·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 등 관련기관과 병원협회 및 의사협회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추진 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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